시카고 인구, 미국 3위 자리 지켰다…휴스턴 추격에도 격차 확대
시카고가 2025년 연방 인구조사에서도 미국 3대 도시 자리를 유지했다. 휴스턴의 추격에도 인구 격차는 오히려 확대되며 시카고의 입지가 당분간 안정적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휴스턴이 시카고 추월” 전망 빗나가
수년간 이어진 ‘휴스턴 추월론’ 당분간 제동
“대도시보다 외곽 중소도시 성장” 새 흐름
시카고, 향후 인구 유지가 최대 과제

[이미지 = Generative AI / Gemini]
시카고가 미국 내 세 번째로 인구가 많은 도시 자리를 다시 한번 지켜냈다. 연방 인구조사국(U.S. Census Bureau)이 발표한 2025년 최신 통계에 따르면 시카고 인구는 273만1,585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미국 최대 도시인 뉴욕의 858만4,629명, LA의 386만9,089명에 이어 전국 3위 규모다.
오랜 기간 시카고를 추격해온 휴스턴의 인구는 239만7,315명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번 조사에서는 두 도시 간 격차가 오히려 더 벌어진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해 조사 당시 시카고 인구는 272만1,308명, 휴스턴은 239만125명이었다. 1년 사이 시카고는 소폭 증가한 반면 휴스턴은 감소세를 보이며 시카고의 ‘미국 제3 도시’ 입지가 당분간 유지될 가능성이 커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그동안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휴스턴이 시카고를 제치고 미국 3위 도시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실제로 2015년 일부 인구 분석에서는 “2025년이면 휴스턴 인구가 최대 270만 명까지 증가하고 시카고는 약 250만 명 수준으로 감소할 수 있다”는 예측도 나왔다.
또 Illinois Policy Institute는 지난해 보고서를 통해 “현재 인구 이동 추세가 유지될 경우 2035년에는 휴스턴이 시카고를 추월할 수 있다”고 전망한 바 있다. 그러나 최근 대도시 성장세 둔화와 인구 이동 패턴 변화로 인해 이런 전망은 당분간 현실화되지 않을 가능성이 커졌다는 평가다.
이번 인구 조사에서는 미국 내 새로운 인구 이동 흐름도 확인됐다. 연방 인구조사국은 대형 도시권 내부에서도 도심보다 외곽 중소도시의 성장세가 더욱 빠르게 나타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텍사스주의 일부 교외 도시는 미국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도시 상위권에 포함됐다.
인구조사국 통계 담당자인 Matt Erickson은 “대도시의 성장세는 눈에 띄게 둔화한 반면 중간 규모 도시들은 신규 주택 공급과 국내외 인구 유입이 맞물리며 안정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일부 중소도시는 이른바 ‘골디락스 존(Goldilocks Zone)’에 진입하며 대도시와 소도시의 장점을 동시에 누리고 있다”고 분석했다.
전문가들은 시카고가 당장 미국 3위 도시 자리를 위협받는 상황은 아니라면서도 장기적으로는 인구 유지 전략이 중요하다고 보고 있다. 특히 주거 비용, 치안, 일자리, 교외 지역 성장 등이 앞으로 시카고의 인구 경쟁력을 좌우할 핵심 변수로 꼽힌다. 지역 경제 전문가들은 도심 재활성화와 신규 주택 공급 확대 여부가 향후 인구 흐름에 큰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교차로취재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