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E, 최대 200만 달러 들여 ‘로봇견’ 도입 추진 전기충격 장갑 6천개도 구매

전기충격 장갑 6천개도 1,670만 달러에 구매

이민단속 첨단장비 확대에 감독 논쟁

이민세관단속국(ICE)이 위험지역 수색과 현장 상황 파악 등에 활용할 수 있는 이른바 ‘로봇견(robot dogs)’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이와 함께 전기충격 장갑 6천개 구매 계약도 체결하면서 이민단속 현장의 첨단장비 확대가 주목받고 있다.

국토안보부(DHS) 연방 조달자료에 따르면 ICE는 보스턴 다이내믹스(Boston Dynamics)의 4족 보행 로봇 ‘스팟(Spot)’과 관련 장비를 구매할 계획이며, 예상 계약 규모는 100만~200만 달러다.

로봇견은 카메라와 센서를 이용해 사람이 접근하기 위험한 장소를 원격으로 점검하고 주변 상황이나 위험요소를 파악할 수 있다. DHS는 국경과 기반시설 보안, 좁거나 불안정한 장소의 점검 등에 활용해 현장 요원의 안전성을 높이겠다는 입장이다.

전기충격 장갑 6천개도 구매

ICE는 이와 별도로 지난달 1,670만 달러 규모의 전기충격 장갑 6천개와 관련 장비·서비스 구매 계약을 체결했다.

ICE는 체포나 구금자 이송 과정 등에서 대상자를 통제하면서 더 강한 물리력 사용을 줄이기 위한 장비라고 설명하고 있다. DHS는 요원들이 상황 완화(de-escalation)와 무력사용에 관한 지속적인 교육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반면 시민권 단체와 일부 연방 의원들은 새로운 장비의 사용 기준과 감독 체계, 과도한 물리력 행사 가능성에 우려를 제기하고 있다. 민주당 소속 연방상원의원 16명은 전기충격 장갑 구매계획 철회를 요구하기도 했다.

ABC7 시카고는 DHS가 로봇견과 전기충격 장갑뿐 아니라 첨단 소셜미디어 모니터링 기술에도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민단속을 둘러싼 논쟁이 계속되고 있는 시카고와 일리노이에서도 이번 장비 도입은 관심을 끌 것으로 보인다.

다만 현재 공개된 자료만으로는 로봇견이 시카고의 일반적인 이민자 체포 현장에 배치되거나 안면인식 기술을 이용해 체류신분 위반자를 추적한다고 단정할 수 없다. DHS가 공식적으로 밝힌 용도는 국경·기반시설 보안과 위험지역 점검 등이다.

향후 실제 배치 장소와 사용범위, 개인정보 수집 방식과 물리력 행사에 활용되는지 여부가 주요 쟁점이 될 전망이다.

[Jay Lee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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