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용민 종교칼럼]-[험한 십자가를 사랑하는 이유]

험한 십자가를 사랑하는 이유
수년 전 뉴저지의 독자 한분께서 제 칼럼을 읽으시고 소식을 전해 오셨습니다. 교차로지가 뉴저지 지역까지 미치고 있다는 사실에 놀랐습니다. 또한 그 분이 제 칼럼을 처음으로 접하시게 된 에피소드(짧은 경험담)도 재미있습니다. 어느 날 그녀는 물건을 싸던 신문지에서 우연히 제 칼럼을 발견하셨다고 했습니다. 그 후로 자신은 제 칼럼에 꽂히게 되었노라고 말했습니다. 그 후로 단골 식품점 주인에게 특별히 교차로지 한 부씩 보관을 부탁해서 빠지지 않고 칼럼을 읽으셨답니다. 그런데 그 분은 예술가였습니다. 어느 날 나는 그녀로부터 조그만 선물을 받았습니다. 자신이 직접 만든 조그마한 십자가와 가시관이었습니다. 특히 십자가는 다듬지 않은 나무로 만든 매우 거친 모형의 십자가였습니다. 그녀는 얼마든지 예술적으로 아름다운 모형의 십자가를 만들 수도 있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반면에 그녀의 십자가는 거친 십자가였습니다. 그리고 그녀의 그 '험한 십자가'에서 깊은 교훈을 얻었습니다.
오늘 날 십자가는 아름다운 장식용품으로 대중화되었습니다. 그러나 주전 1세기경 로마 시인이며 철학자였던 시세로는 "십자가는 인류가 고안해 낸 가장 잔인하고 끔찍한 사형제도였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므로 로마시민을 제외한 적들의 포로나 노예들이 십자가에 처형되었습니다.
실제로 예수님의 십자가 좌우편 십자가에 달린 자들도 모두 강도들이었습니다. 그런데 이 같은 십자가에 예수께서 달리셨다는 사실은 기이한 일입니다. 그러나 선지자 이사야는 이미 예수께서 강도들처럼 그들과 함께 십자가에 달리실 것을 분명히 예언하고 있습니다.
"그가 자기 영혼을 버려 사망에 이르게 하며 범죄자 중 하나로 헤아림을 입었음이라 그러나 실상은 그가 많은 사람의 죄를 지며 범죄자들을 위하여 기도하였느니라."(사 53:12)
누가 역시 자신의 복음서에서 당시 오른편 강도의 고백을 통하여 예수님의 십자가를 아주 분명히 설명해 줍니다.
"달린 행악자 중 하나는 (예수님을)비방하여 이르되 네가 그리스도가 아니냐? 너와 우리를 구원하라 하되 다른 하나는 그 사람을 꾸짖어 말하되 네가 동일한 정죄를 받고서도 하나님을 두려워 아니하느냐? 우리는 우리의 행한 일에 상당한 보응을 받는 것이니 이에 당연하거니와 이 사람의 행한 것은 옳지 않은 것이 없느니라."(눅 23:39-41)
예수님 좌우편의 이와 같은 두 부류의 강도들은 우리 인간들의 대표적 상징입니다.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조롱하며 배척하는 자들이거나 혹은 그가 자신의 죄 때문에 십자가에 돌아가심을 믿음으로 오른 편 강도들처럼 즉시 죄에서 구속함을 받는 자들입니다.
그러므로 "십자가의 도가 멸망하는 자들에게는 미련한 것이로되 구원을 얻는 우리에게는 하나님의 능력이라." 사도 바울은 말씀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예수님의 사도들 역시 이와 같은 십자가의 도를 쉽게 깨달을 수 없었습니다. 그러므로 예수께서 자신의 죽음을 처음 밝히셨을 때 제자들은 당황하며 놀랐습니다.
"인자가 많은 고난을 받고 장로들과 대제사장들과 서기관들에게 버린바 되어 죽임을 당하고 사흘 만에 살아나야 하리라."(막 8:31)
그 때 베드로는 아주 단호하게 주님께 이처럼 말했습니다.
"절대로 그런 일이 일어나선 안 되리이다, 주님! 결로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을 것입니다.“(마 16:22)
이는 영역의 직역입니다.(God forbid it, Lord! This shall never happen to you!)
그 때 예수께서는 베드로를 이처럼 엄하게 책망하십니다.
"사탄아 내 뒤로 물러가라 네가 하나님의 일을 생각하지 아니하고 도리어 사람의 일을 생각하는 도다."(막 8:33)
십자가를 거부하는 종교는 100 퍼센트 사탄의 종교입니다. 그리고 사탄은 예수님의 십자가를 실제로 두려워했습니다. 사탄은 하나님의 이 같은 경고를 잘 알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너(사탄)와 여인의 후손은 원수가 되리니 여자의 후손은 네 머리를 상하게 할 것이요 너는 그의 발꿈치를 상하게 할 것이라."(창 3:15)
그러므로 사탄은 광야의 유혹에서도 예수님에게 십자가를 거치지 않고도 "내게 경배하면 이 세상 모든 것을 주리라." 유혹했습니다. 그러나 예수께서는 단호하게 "사탄아 물러가라 기록되었으되 주 너의 하나님을 경배하고 다만 그를 섬기라 하였느니라."고 십자가를 거치지 않는 영광을 단호히 거부하셨습니다. 그리고 그는 십자가가 아버지를 진정으로 순종하는 유일한 길임을 아시고 그는 죽기까지 고난의 십자가를 순종하셨습니다. 또한 훗날 베드로 역시 예수님의 십자가 이유를 비로소 진정으로 깨닫습니다.
"저는 죄를 범하지 아니하시고 그 입에 거짓도 없으시며 욕을 받으시되 대신 욕하지 아니하시고 고난을 받으시되 위협하지 아니하시고 오직 공의로 심판하시는 이에게 의탁하시며 친히 나무에 달려 그 몸으로 우리 죄를 담당하셨으니 이는 우리로 죄에 대하여 죽고 의에 대하여 살게 하려 하심이라."(벧전 2:21-24)
이것이 구원함을 받은 자들이 험한 십자가를 진정으로 사랑하는 분명한 이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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