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용민 종교칼럼]-[중생한 그리스도인]

중생한 그리스도인

 

어느 날 밤 한 유대 랍비가 예수님을 찾아왔습니다. 그리고 그는 이처럼 예수님께 말했습니다.

  "랍비님, 우리가 당신은 하나님께로서 오신 선생인줄 아나이다. 하나님이 함께 하시지 아니하시면 당신이 행하시는 이 표적을 아무라도 행할 수 없나이다."( 3:2)

그 때 예수께서는 단도직입적으로 신실하고 백성들의 존경을 받는 그 랍비에게 말씀하셨습니다.

  "진실로 진실로 네게 이르노니 사람이 거듭나지 아니하면 하나님 나라를 볼 수 없느니라."(3)

예수님의 이와 같은 말씀은 이 랍비를 심히 놀라게 했습니다. 당황한 그는 예수님께 묻습니다. 그리고 아직 거듭나지 못한 이 유대 랍비가 "거듭나야만 한다."라는 예수님의 말씀을 깨다를 리가 없습니다. 그래서 그는 다시 이처럼 묻습니다.

  "사람이 늙으면 어떻게 날 수 있사옵나이까? 두 번째 모태에 들어갔다가 날 수 있사옵니까?

혹 여러분 중에 자신을 '모태 신앙인'이라 자랑하는 분들이 계십니까? 물론 믿는 부모에게서 태어난다는 것은 축복입니다. 그러나 원칙적으로 모태 신앙이란 말은 틀렸습니다. 그렇게 거듭나는 것이 아닙니다. 왜냐하면, '거듭난다'라는 말은 우리의 육적 출생과 전연 다른 의미입니다. 그러므로 예수께서는 모든 사람은 반드시 그리스도 안에서 영적으로 새롭게 다시 태어나야 함을 말씀하신 것입니다. 우리는 모태에 들어갔다가 수십 번 다시 태어난다고 해도 이는 여전히 거듭남이 필요한 욱적 출생일뿐입니다.

  대대로 훌륭한 믿음의 부모와 가정에게 태어난 존 웨슬리는 신학을 마치고 목회자가 되고 선교사까지 되었지만 여전히 자신의 구원문제로 고민했습니다. 그러나 1738 5 20일 밤, 그는 앨더스가에 있는 모라비안 형제들의 모임을 참석했다가 루터의 갈라디아서강해를 듣던 순간 자신의 구원을 분명하게 확신하게 되었습니다. 그는 그 순간 자신의 마음이 뜨거워짐을 느꼈고 "나는 이제 믿는다."라고 크게 소리치고 싶었노라고 술회했습니다.

  3주 후 웨슬리는 자신의 모교 옥스포드 대학에서 사도 바울의 서신 에베소서의 다음과 같은 말씀을 가지고 설교를 했습니다.

  "내가 그 은혜를 인하여 믿음으로 말미암아 구원을 얻었나니 이것이 너희에게서 난 것이 아니요 하나님의 선물이라 행위에서 난 것이 아니니 이는 누구든지 자랑하지 못하게 함이니라."( 2:8-9)

  그리고 이처럼 영적으로 다시 거듭난 요한 웨슬리는 당시 야만인들처럼 타락했던 영국인들을 그리스도의 복음으로 새롭게 변화시키는 놀라운 역사를 일으켰습니다. 그는 모태로부터 믿는 부모에게서 태어났지만 비로소 그는 우리 구주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다시 영적으로 거듭나게 될 때 변화되었습니다,

  이제 다시금 정리해 말씀드립니다. 복음(Gospel) 구원(Salvation) 중생(Regeneration)이란 세 단어들은 크리스천 신앙의 핵심적 키워드입니다. 복음이란 문자 그대로 '기쁜 소식'(Good News)이란 의미입니다. 그리고 구원이란 우리에게 들려진 그 복음을 자신이 믿고 받아드리므로 말미암아 그 영혼이 죄로부터 용서함을 받고 구속함을 얻게 됨을 의미합니다. 또한 중생(Re-birth)이란 복음을 믿음으로 구원함을 받은 자들이 이제 영적으로 다시 출생함을 통하여 새롭게 변화됨을 의미합니다.

  우리는 예수께서 가나 혼인 잔치에서 그가 물을 포도주로 변화시키는 그의 첫 기적의 의미를 영적으로 깨달아야 합니다( 2). 물은 우리의 육적 자연 출생이라면 변화된 포도주는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의 영혼이 새롭게 변화됨을 상징하는 매우 중요한 의미를 주고 있습니다. 물이 포도주로 변하는 기적은 초자연적 능력의 기적입니다. 이처럼 한 영혼이 영적으로 다시 거듭나고 중생한다는 것은 분명 하나님의 기적입니다. 그러므로 성경은 분명히 말씀하고 있습니다.

  "그런즉 누구든지 그리스도 안에 있으면 새로운 피조물이라 이전 것은 지나갔으니 보라 새 것이 되었도다."(고후 5:17)

  니고데모나 요한 웨슬리처럼 아무리 종교적으로 훌륭할지라도 그들은 그리스도 안에서 중생 곧 다시 거듭나지 못했었다는 사실입니다. 그러므로 예수께서는 니고데모에게 다시 깨우쳐 말씀하셨습니다.

  "육으로 난 것은 육이요 성령으로 난 것은 영이니 내가 네게 거듭나야 하겠다는 말을 기이히 여기지 말라 바람이 임으로 불매 네가 그 소리를 들어도 어디서 오며 어디로 가는지 알지 못하나니 성령으로 난 사람을 다 이러하니라."( 3:6-8)

  중생 곧 거듭남이란 하나님의 영이신 성령의 역사로 말미암는 것입니다. 남자를 알지 못하던 동정녀로 하여금 우리 구주 예수 그리스도를 잉태할 수 있게 한 것은 바로 성령의 역사로 말미암은 기적이었습니다. 우리를 그리스도 안에서 거듭나게 역사하는 것도 바로 성령의 동일한 역사임을 예수께서는 말씀하셨습니다. 다음과 같은 구절 말씀은 중생의 놀라운 진리를 확실하게 우리에게 깨우쳐 줍니다.

  "우리 구주 하나님의 자비와 사람 사랑하심을 나타내실 때에 우리를 구원하시되 우리의 행한바 의로운 행위로 말미암지 아니하고 오직 그의 긍휼하심을 따라 중생(Re-birth)의 씻음과 성령의 새롭게 하심으로 하셨느니라."( 3:4-5)

  복음과 구원과 중생의 진리들이 모두 완벽하게 함축되어 있는 말씀입니다. 여러분은 그리스도 안에서 진정으로 중생 곧 거듭난 참된 크리스천이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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