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용민 종교칼럼]-[낙원에 스며든 뱀의 정체]

낙원에 스며든 뱀의 정체
저명한 신학자 나이젤 카메론((Nigel Cameron) 박사는 "우리 인간의 실존에 대한 가장 정확한 진단은 창세기 첫 머리에 모두 담겨있다."라는 의미 있는 말을 했습니다. 이는 인간 상태에 대한 정확한 진단입니다. 창세기 그 첫머리의 기록은 단순한 우화스토리가 아니라 우리가 어디로부터 왔으며 인생의 목적은 무엇인가를 교훈해 주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이들 첫 두 사람은 지극히 정상적인 존재였습니다. 또한 이들과 창조주 하나님과의 관계 역시 매우 정상적이었습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는 이들 부부에게 한 가지 도덕적 기준을 그들에게 명하셨습니다.
"여호와 하나님이 그 사람을 이끌어 에덴동산 안에 두시고 그것을 다스리며 지키게 하시고 여호와 하나님이 그 사람에게 명하여 이르시되 동산 각종 실과는 네가 임의로 먹되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의 실과는 먹지 말라. 네가 먹는 날에는 정녕 죽으리라 하시니라."(창 2:15-17)
그리고 한 동안 그들은 이와 같은 하나님의 도덕적인 기준을 벗어나지 않는 삶을 살아왔습니다. 그리고 그들은 매우 행복했고 정상적인 하나님과의 관계를 이어 갔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의로운 종 욥의 삶이 그 정점에 이르게 되었을 때 그를 참소하여 결국 그의 삶을 송두리 채 파괴시킨 동일한 사탄은 이제 낙원 안으로 침투하게 되었습니다. 성경은 이처럼 말씀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지으신 들짐승 중에 뱀이 가장 간교하더라."(창 3:1)
하나님의 원수 사탄은 사람이건 짐승이건 가장 뛰어난 존재를 항상 선택하여 자신의 도구를 삼습니다. 사탄은 마침내 가장 아름다운 들짐승 피조물 뱀의 형상으로 가장하여 낙원 에덴동산 안으로 스며들어가 그 안 주인과 대화를 시도합니다. 예수께서도 이처럼 우리에게 상기시켜주십니다.
"도적이 오는 것은 도적질하고 죽이고 멸망시키려는 것뿐이요 내가 온 것은 양으로 생명을 얻게 하고 더 풍성히 얻게 하려는 것이니라."(요 10:10)
뱀이 낙원 안으로 스며든 원인도 정확합니다. 인간의 영혼을 도적질하고 죽이고 멸망시키려는 목적뿐이었습니다. 그리고 불행하게도 순전한 이브를 유혹의 상대로 삼습니다. 먼저 뱀의 간교한 유혹의 말을 들어봅니다.
"하나님이 참으로 너희더러 동산 모든 나무의 실과를 먹지 말라하시더냐?“
이 때 이브는 이처럼 대답합니다.
"동산 나무의 실과를 우리가 먹을 수 있으나 동산 중앙에 있는 나무의 실과는 하나님의 말씀에 너희는 만지지도 말라 너희가 죽을 가 하노라 하셨느니라.“
이브의 대답은 반은 맞고 반은 틀립니다. 이와 같은 이브의 약점을 간파한 유혹자 뱀은 마치 무슨 신비한 비밀이라도 들려주려는 듯이 이처럼 말했습니다.
"너희가 결코 죽지 아니하리라. 너희가 그것을 먹는 날에는 너희 눈이 밝아 하나님과 같이 되어 선과 악을 알줄을 하나님이 아심이니라."(창 3:4-5)
우리 인간의 눈에 비친 광경은 여기까지이지만 그러나 실제로 하나님이 영이시듯 또한 눈에 보이지 아니하는 영적 존재인 마귀 사탄의 그 간교한 그 계획과 목적은 훨씬 엄청난 것입니다. 본래의 사탄은 하나님에 의해 창조된 가장 아름답고 완전한 천사장이었습니다. 그러나 그는 자신의 그 아름다움으로 인해 교만해지기 시작했습니다.
"너 아침의 아들 계명성이여! 어찌 그리 하늘에서 떨어졌으며...네가 네 마음에 이르기를 내가 하늘에 올라 하나님의 뭇별 위에 나의 보좌를 높이리라...그러나 이제 네가 스올 곧 구덩이의 맨 밑에 떨어짐을 당하리라."(사 14:12-15)
그 이후 이처럼 타락한 천사와 그를 따르는 악한 마귀들은 땅 아래로 쫓겨나서 하나님의 피조물 가운데 가장 존귀한 우리 인간을 타락시키고 그들을 멸망할 자신의 백성으로 삼기를 원했습니다.
즉 "금단의 열매는 너희가 하나님처럼 될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이며 또한 너희가 그의 명령을 불순종할지라도 결코 죽음과 하나님의 심판은 없으리라."라는 말로 유혹시켰습니다. 이처럼 마치 사탄은 자신이 하나님의 권위를 능가하는 존재인 것처럼 "너희가 먹을지라도 결단코 죽지 아니하리라."고 단언했습니다. 그리고 이들 첫 조상들은 이 같은 사탄의 말을 하나님말씀보다 더 신뢰하고 그를 믿었습니다.
그러나 그들이 이처럼 사탄의 유혹을 따라 하나님의 명령을 불순종한 그 댓가는 준엄했습니다. 자신들뿐만 아니라 그의 후손인 우리 온 인생들에게 고통과 사망과 멸망을 초래했습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보라 내가 오늘 날 생명과 복과 사망과 화를 네 앞에 두었나니...오늘날 내가 천지를 불러 복과 저주를 네 앞에 두었은즉 너와 네 자손이 살게 하기 위하여 생명을 택하라."말씀하셨습니다(신 30:15, 19).
우리가 하나님을 순종하는 것은 단순히 가혹한 주인이 임의로 부과한 규칙을 따르는 문제가 아닙니다. 하나님께 순종하는 길은 우리 인생들에게 참된 삶과 또한 목적이 풍성한 삶으로 되돌아가는 길입니다. 그러므로 우리의 첫 조상들처럼 하나님을 불순종하고 화와 사망을 선택하든지 혹은 이제 하나님을 순종하는 삶을 선택하든지 그 선택은 우리 자신들의 책임입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구원하시기 위해 예수 그리스도로 하여금 친히 우리 죄를 그가 대신 담당하게 하시고 또한 그를 다시 사망에서 부활하게 하심으로 누구든지 그를 믿는 자들로 하여금 새 생명과 완전하고 영광스러운 본래의 인간으로 다시 돌아가도록 축복해 주셨습니다. 그리고 언젠가 우리 육신의 몸을 벗는 날 그리스도와 같은 영광스런 몸의 형체로 우리를 변화시키리라 약속하셨습니다(빌 3:20-21).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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