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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열이 간다! 부동산 가이드]미시간 호수의 여름 바람과 모기지 금리… 시카고 부동산, 숨고르기 속 기회를 보다

[부동산 전문인 : 임종열]

링컨 파크의 초록이 짙어지고 미시간 호숫가로 번지는 여름 바람이 싱그러운 6월입니다.

시카고의 본격적인 여름 홈바잉 시즌이 막을 올렸습니다.

겨울과 봄 내내 마켓을 관망하며 숨을 죽이던 한인 예비 바이어분들도 이제는 슬슬 오픈하우스를 둘러보며 주택 구매 타이밍을 저울질하는 시기입니다.

때마침 주택 시장의 가장 큰 걸림돌이었던 모기지 금리가 이번 주 들어 살짝 고개를 숙였다는 반가운 소식이 들려왔습니다.

 프레디맥(Freddie Mac)의 발표에 따르면, 이번 주 30년 만기 고정 모기지 금리는 지난주보다 0.05% 포인트 하락한 6.375%를 기록했습니다.

기준선 역할을 하는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이 4.5% 아래로 안정세를 유지해 준 덕분에 모기지 시장에도 약간의 숨통이 트인 것입니다.

사실 최근 마켓의 발목을 잡고 있는 불안감은 멀리 중동 정세와 직결되어 있습니다.

이란을 둘러싼 휴전 협상 뉴스가 나올 때마다 시장이 널뛰기를 하고 있지 않습니까.

유가 충격과 인플레이션 우려가 금리를 높은 수준에 묶어두고 있지만, 이번 주의 미세한 금리 하락은 마켓이 긍정적인 방향으로 가고 싶어 한다는 일종의 시그널입니다.

미국 전체 지표와는 다른시카고만의 마켓 정서

여기서 우리가 주목해야 할 점이 있습니다.

방금 전해드린 뉴스처럼 미국 전체 통계(National Data)를 보면 집값이 7개월 연속 하락세니,

인벤토리(재고)가 팬데믹 이전 수준으로 풍부해졌다느니 하는 이야기가 나옵니다.

하지만 우리 시카고 마켓은 조금 다른 흐름을 보이고 있다는 것을 아셔야 합니다.

미국 전역의 지표만 믿고 "시카고도 집값이 뚝뚝 떨어지겠지" 하고 무작정 기다리다간 낭패를 보기 십상입니다.

실제 최근 레드핀(Redfin)이나 지역 부동산 협회 데이터를 보면,

시카고 메트로 지역의 메디안 주택 판매 가격(Median Sale Price)은 오히려 전년 대비 5% 안팎의 완만한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미국 다른 지역처럼 매물이 쌓여서 주체 못 하는 상황이 아닙니다. 시카고는 여전히 매물 공급(Inventory)이 타 주에 비해 타이트한 편입니다.

쉽게 말해, 지금 시카고 마켓은 완연한 '바이어 마켓(매수자 우위)'이라기보다는 '셀러와 바이어의 팽팽한 밀당이 이어지는 균형 마켓(Balanced Market)'에 가깝습니다.

서버브의 인기 학군 지역(글렌뷰, 노스브룩, 버펄로그로브 등)이나 시카고 다운타운 인근의 알짜배기 매물들은 여전히 가격이 단단하게 버티고 있고, 가격만 맞으면 1주 안에 계약이 끝납니다.

다만 과거처럼 미친 듯한 오버페이나 무조건적인 경쟁(Bidding War)이 사라졌을 뿐입니다.

활주로에서 대기 중인 시카고 마켓, 바이어의 전략은?

현재 시카고 부동산 시장은 이륙 준비를 모두 마치고 활주로에서 대기 중인 비행기와 같습니다.

마켓의 기본 체력(Steady Demand)은 튼튼한데, 이란 사태 등으로 얼어붙은 소비자 심리와 여전히 부담스러운 6% 중반대 금리 때문에 바이어들이 선뜻 계약서에 도장을 찍지 못하고 대기(Ground Stop)하고 있는 모양새입니다.

지난달 매매 계약 건수가 소폭 상승(2.6%)에 그친 이유도 바로 이 '확신'의 부족 때문입니다.

부동산 현장에서 오래 일하며 느끼는 진리가 있습니다. 뉴스에서 "이제 금리가 완전히 떨어졌고 부동산 시장이 폭발합니다!"라고 떠들 때는 이미 늦은 때입니다.

그때는 경쟁이 다시 치열해지고 집값은 저만치 달아나 있기 마련입니다.

오히려 금리가 6.48%로 살짝 꺾이고, 시장이 차분하게 숨을 고르고 있는 바로 지금 같은 타이밍이 진짜 기회일 수 있습니다.

가격 흥정의 여지가 생겼고, 셀러에게 클로징 코스트 크레딧을 요구하거나, 홈 인스펙션을 꼼꼼하게 진행하며 대등한 위치에서 협상할 수 있는 '협상력(Leverage)'이 바이어에게 주어졌기 때문입니다.

"지금 사서 고금리를 물어야 하나?" 걱정되시겠지만, "지금 좋은 가격에 집을 사고, 향후 금리가 더 내려가면 리파이낸스(재융자)를 한다"는 전략이 2026년 여름 마켓을 대하는 가장 지혜로운 정석입니다.

신문 헤드라인의 막연한 불안감에만 흔들리지 마십시오. 내가 정착하고 싶은 시카고 서버브 동네의 골목 매물 동향을 로컬 전문가와 함께 차근차근 짚어보며 옥석을 가려내야 할 때입니다.

위기 뒤의 기회는 항상 조용히 준비하는 자의 몫입니다. 여름철 건강 유의하시고 가정에 늘 평안이 가득하시길 바랍니다.

임종열 (John Lim / 임종열이 간다)

  • The LimHill Team 대표 (Baird & Warner)
  • 시카고 교차로 부동산 전문 칼럼니스트

전직 아나운서의 신뢰와 27년 시카고 생활의 노하우로 보답합니다.

궁금한 점 있으시면 언제든지 상담해 드립니다

The Lim Hill Team – John Lim & Sooji Hill

Commercial Property Management / Realtor

Johnlim.bairdwarner.com

배워드 앤 워너부동산 / 임종열 847-208-2340

배워드 앤 워너부동산 / 수지 힐 224-619-2150 

210 W Northwest Hwy, Arlington Heights, IL 60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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