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우 1,200포인트 급락… 이란 전쟁 우려에 투자자 불안
개장 직후 2%대 하락… S&P500·나스닥도 동반 급락
호르무즈 해협 원유 수송 차질 우려… 유가 급등·인플레이션 압박

[사진출처:Bloomberg Television 영상 캡쳐]
이란 전쟁 여파에 대한 우려가 확산되면서 3일 뉴욕증시가 개장 직후 급락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장 초반 1,235포인트(2.5%) 하락한 4만7,670을 기록했다. S&P500 지수와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도 각각 2.2%, 2.4% 떨어졌다.
투자자들은 이란 전쟁이 글로벌 원유 공급에 미칠 영향과 갈등 장기화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투자자문사 하이프리퀀시 이코노믹스의 수석 이코노미스트 칼 와인버그는 트럼프 대통령의 이란 전쟁으로 원유와 천연가스 공급에 중대한 차질이 발생할 가능성을 시장이 반영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갈등이 확산되고 있으며 에너지 공급 안정성에 대한 신뢰가 약화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토로의 투자 분석가 브렛 켄웰은 전쟁이 에너지 시장에 미칠 영향과 지속 기간에 대한 불확실성이 투자심리를 크게 압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날 변동성이 컸던 거래를 마감하며 소폭 반등했지만, 이날은 S&P500이 2026년 들어 최저치를 경신하며 부담이 더 커졌다고 밝혔다. 그는 시장은 불확실성을 싫어하며 중동 지역의 불확실성이 심화될수록 투자자들이 더욱 긴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글로벌 원유 공급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전 세계 원유의 약 20%가 통과하는 호르무즈 해협의 유조선 운항이 차질을 빚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수로는 페르시아만과 오만만, 아라비아해를 연결하는 핵심 통로다.
국제 유가도 급등했다. 브렌트유는 배럴당 4.72달러(6.2%) 오른 80.83달러를 기록했고,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는 6.22달러(8.8%) 상승한 77.45달러에 거래됐다.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전날 4.05%에서 4.10%로 상승했다. 이는 원유 공급 제약으로 인한 인플레이션 압력을 투자자들이 우려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신호로 해석된다. 투자자문사 캐피털 이코노믹스는 유가가 배럴당 90~100달러 수준으로 장기간 상승할 경우 미국의 물가 상승 압력이 더욱 확대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국채 금리 상승은 주택담보대출 금리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최근 30년 고정 모기지 금리가 2022년 이후 처음으로 6% 아래로 내려간 상황에서, 금리 반등은 주택시장에 부담이 될 수 있다.
이란 원유 수출 감소 가능성에 대응해 OPEC+에 속한 8개 산유국은 2일 증산 계획을 발표했다. 사우디아라비아, 러시아, 이라크, 아랍에미리트, 쿠웨이트, 카자흐스탄, 알제리, 오만 등이 참여하며, 하루 20만6,000배럴 증산을 예고했다.
다만 EY-파르테논의 수석 이코노미스트 그레고리 다코는 이 물량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원유 규모에 비하면 제한적이라며, 의미 있는 수준의 장기적 공급 차질을 상쇄하기에는 충분하지 않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CMS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