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drew’s Travel] 미국 풍광은 역시 미국답다. 신이 만든 조각품 첨탑들의 대행진 브라이스케년 (320부)

Andrew Travel Notes

미국 풍광은 역시 미국답다

신이 만든 조각품 첨탑들의 대행진

브라이스케년 (320부)

 

1844년 몰몬교 창시자 조셉 스미스가 감방 안에서 폭도들 총에 의해 살해 당하면서 몰몬교도들에 대한 걷잡을 수 없는 종교 핍박이 시작된다. 결국 2대 교주 브리검 영이 이끄는 몰몬교 이주민들은 당시 인디안 외에는 아무도 살지 않을 뿐 아니라 미국 영토가 아닌 안전한 서부로 탈출을 결정한다. 이때가 1846년 초였다. 오직 하느님에게만 의지한 채, 해가 지는 서쪽을 향해 가시밭길 죽음의 이주를 시작한다.

 

잠시 1847년 영국 스코틀랜드 시골 어촌 마을 던블레인 (Dunblane)에서 배를 건조하는 어느 목공의 집으로 되돌아가 본다. 늦은 밤까지 부모와 막내 아들 간의 고성이 간간이 창 밖으로 새어 나오고 있었다.

 

“저는 기독교를 그만 믿고 몰몬교를 지금부터 믿고 싶어요.” 느닷없이 부모 앞에서 놀라운 폭탄 선언한 17세 막내 아들이다. “그것만은 절대 안 된다. 우리 집안은 조상대대로 기독교 집안인데 하필이면 사탄들의 종교 몰몬교를 믿겠다고?” 망연자실한 부모와 막내 아들과의 종교 논쟁은 그날 밤 점점 끝이 없는 수평선을 달리고 있었다.

 

“너가 몰몬교를 계속 믿는다면 넌 이제부터 내 자식이 아니다.” 분노에 찬 부모의 고성이 무겁게 짓누르던 밤하늘을 가른다. 그 길로 가족들과 의절한 채 미국행 이민선 배에 홀로 몸을 싣고 망망대해 대서양을 건넌다. 이렇게 종교 문제로 가족과 영원한 이별을 고한 채 새로운 미국 땅에 도착한 이가 바로 에베니져 브라이스다.

 

우여곡절 끝에 겨우 몰몬교의 성지 솔트레익에 도착 한 후, 1854년 메리와 결혼한다. 그리고 부부는 몰몬교 지도부 권유로 목수의 손길이 필요한 라스베가스에서 15번 프리웨이 타고 유타주로 진입하면서 만나는 첫번째 도시 세인트조지 (Saint George) 근처의 Pine Valley로 이주한다.

그리고 1867년 브라이스가 혼신의 힘을 다해 건축한 독특한 형태의 몰몬 교회에서 지금도 신도들이 예배를 올린다. 선박 건조기술을 응용해 마치 배가 뒤집어 진 모양의 교회다. 그리고 이 교회는 1970년 미국의 역사사적지로 등록될 정도로 브라이스의 영혼이 깃들어진 교회로 지금까지 묵묵히 그 자리를 지키고 있다.  (다음 321부 계속)

Andrew Kim은 여행 및 사진작가로서 미국 전 지역에서 활동 중이며, 라스베가스 투어메이트에서 여행상담과 가이드도 한다. 대표 저서로는 ‘인생은 짧고 미국은 넓다’ ‘Andrews Travel Notes’ 등이 있다. (투어문의 :미국 714-625-5957, 한국 010-5380-3411 / Email : USATOUR@YAHOO.COM / 카톡 ID : USATOU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