옐로스톤 세계 최대 산성 간헐천, 5년 만에 다시 분출
에키누스 간헐천 2월부터 활동 재개… 수십 피트 높이로 분출
여름까지 지속 가능성은 낮지만 예측은 어려워

[사진출처: Visit USA 영상 캡쳐]
세계 최대 규모의 산성 간헐천이 약 5년간의 휴지기를 깨고 다시 분출을 시작했다.
국립공원 관리 당국에 따르면 옐로스톤 국립공원 내 노리스 간헐천 분지 후방 구역에 위치한 에키누스 간헐천이 최근 활동을 재개했다. 직경 약 66피트에 달하는 이 간헐천은 바다성게를 닮은 바위들로 둘러싸여 있으며, 1878년 광물학자 앨버트 찰스 필이 현장을 방문해 그 유사성을 언급하면서 이름이 붙었다.
에키누스는 산성 가스와 중성수가 혼합되면서 산성을 띠게 된다. 일반적으로 산성 간헐천은 주변 암석을 침식시키지만, 이 간헐천의 산성도는 암석을 녹일 정도로 강하지는 않다. 공원 측은 산성 농도가 오렌지 주스나 식초와 비슷한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이 같은 독특한 수질 특성은 간헐천 주변의 붉은 색조와 가시 모양 바위 등 독특한 지형을 만들어낸다.
에키누스는 20세기 후반 활발히 분출했다. 1970년대에는 40~80분 간격으로 분출했고, 1980~1990년대에는 최대 90분간 지속되며 75피트 높이까지 치솟기도 했다. 때로는 수평 방향으로 물을 뿜어 관람객이 따뜻한 물에 젖는 일도 있었다.
그러나 2000년대 초반부터 활동이 점차 줄었다. 2010년에는 유출 수로에 온도 모니터링 시스템이 설치돼 변화를 관측하기 시작했다. 2010년 10월부터 2011년 1월 사이 15차례 간헐적 분출이 기록됐으며, 2017년 10월까지 드문 간격으로 이어졌다. 이후 몇 주간 꾸준히 분출하다가 갑자기 멈췄고, 그 뒤 몇 년간은 대부분 비활성 상태였다.
2026년 2월 들어 다시 활동 징후가 나타났다. 2월 7일 분출한 뒤 일주일간 간헐적 분출이 이어졌고, 2월 16일부터는 몇 시간 간격으로 20~30피트 높이의 규칙적 분출이 관측됐다.
최근에는 분출 직전에 나타나는 활동 급증 현상이 포착됐지만 실제 분출은 발생하지 않은 상태다.
공원 측은 여름까지 분출이 이어질 가능성은 낮다고 보면서도, 실제로 어떤 양상이 전개될지는 예측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CMS 기자]
















































